[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배우 강수연이 약 9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있던 사실이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난 5일 오후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강수연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병원에서 뇌출혈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위중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강수연은 주연작인 넷플릭스 영화 '정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 등 올해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기에 연예계 관계자들의 충격이 더욱 크다.
'정이'는 넷플릭스 '괴이', '지옥'의 연출을 맡았던 연상호 감독의 신작이며 지난 1월 촬영을 모두 마쳤다.
해당 작품은 22세기 기후 변화로 더 이상 지구에서 살기 힘들어진 인류가 내전의 향방이 달려 있는 전설의 용병 '정이'의 뇌 복제 로봇을 성공시키려는 이야기를 그리는 SF 영화다.
강수연은 '정이'의 뇌 복제 및 AI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의 팀장 서현 역을 맡았다.
배우 김현주, 류경수가 강수연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강수연은 2013년 개봉한 영화 '주리' 이후 별다른 연기 활동을 하지 않았다.
재기를 앞두고 건강에 문제가 생긴 강수연에게 누리꾼들이 쾌유를 빌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측은 연상호 감독이 강수연의 갑작스러운 소식에 매우 놀랐으며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상호 감독은 "촬영 당시 (강수연 배우의) 건강상의 문제는 전혀 없었다. 오히려 촬영 내내 밝고 열정이 넘치며 컨디션이 굉장히 좋았다"라며 그의 회복을 간절히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