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가수 홀랜드가 커밍아웃을 했다는 이유로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폭행을 당했다.

6일 홀랜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얼굴에 상처 입은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홀랜드는 "오늘 새벽 친구, 매니저와 이태원 길을 걷던 도중 모르는 남성이 '더러운 게이X끼'라며 얼굴을 두 번 가격했다"라고 전했다.

단지 게이라는 이유 때문에 길거리에서 폭행을 당했고 얼굴에 상처가 남았다는 설명이다. 

홀랜드는 "이것은 명백한 혐오범죄다. 게이라는 이유로 폭력에 노출되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2022년 한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동성애자 인권이 얼마나 보장받지 못 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다"라고 덧붙였다.

홀랜드는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히면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된다. 모든 마이너리티 약자들, 아이들에게 혐오와 폭력보다 희망과 사랑만을 보여줄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8년 데뷔한 홀랜드는 디지털싱글 '네버랜드'를 내면서 커밍아웃했다.

그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커밍아웃하게 된 계기에 대해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후 그는 동성애가 담긴 뮤직비디오 및 화보를 당당하게 공개하면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