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개그맨 박명수와 모델 주우재가 호흡이 척척 맞는 '데칼코마니 케미'를 보여줬다.
지난 2일 공개된 tvN D ENT 웹 예능 '거상 박명수' 3화에는 박명수와 같은 MBTI로 'ISTP' 스타 주우재가 출연했다.
제작진은 MBTI가 같은 두 사람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지며 같은 반응을 보이는지 지켜봤다.
첫 번째 질문은 "친구가 '나 오늘 우울해서 머리 스타일 바꿨어'라고 말했을 때 반응을 어떻게 할 것이냐"라는 거였다.
주우재는 "'그 두 개가 무슨 상관이냐'고 할 것 같다"라고 이성적으로 답했고, 박명수 역시 주우재와 같은 대답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주우재는 "네가 진짜 우울하면 머리를 바꿀 정신이 없을 것이다. 너는 덜 우울한 거다(라고 조언해줄 것 같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감성보다 이성이 먼저 움직이는 듯한 두 사람은 잘 통했다.
박명수는 주우재의 말을 듣고 "'그건 네 사정이지', '우울하면 연락하지 마'라고 할 것이다"라고 한 술 더 떠 웃음을 유발했다.
다음으로 "친구가 '너랑 나랑 진짜 안 맞는다'라고 했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이냐"라는 두 번째 질문이 이어졌다.
잠시 대답을 머뭇거리던 박명수는 "나는 친구가 없다"라고 답했고, 주우재도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혼자 있는 게 좋아 친구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는 박명수의 말에 주우재도 맞장구를 쳤다.
주우재는 "어차피 인생은 혼자다"라고 거듭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이어지는 질문에 비슷한 입장을 드러냈고, 박명수는 자신과 닮은 주우재를 보며 연신 신기해했다.
박명수는 주우재에게 "나 같은 놈이 여기 또 있네"라며 죽이 척척 잘 맞는 주우재를 흐뭇하게 바라봤다.
같은 MBTI 답게 비슷한 성향으로 웃음 버튼을 자극한 두 사람을 본 누리꾼은 "MBTI는 과학이다"라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