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연명치료 마라, 관은 싼 걸로"...가슴 뭉클한 故 강수지 부친의 마지막 손편지 (영상)

YouTube '강수지tv 살며사랑하며배우며'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부친상을 당한 가수 강수지가 아버지의 생전 마지막 손편지를 공개했다.


지난 4일 강수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내 아빠 강용설 할아버지 많이 사랑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강수지는 지난 1일 아버지 강용설 씨가 84세를 일기로 천국으로 떠났다며 직접 부친상을 알렸다.


강용설 씨는 딸 유튜브 영상에 자주 출연하며 포근하고 친근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YouTube '강수지tv 살며사랑하며배우며'


강수지 팬들이 강용설 씨를 '강용설 할아버지'라고 부르며 애정을 드러냈던 만큼 부고 소식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지는 영상에는 강용설 씨가 교회에서 세례를 받는 모습, 딸 강수지와 여행을 떠나는 순간 등이 담긴 사진이 연이어 등장했다.


특히 심금을 울린 건 그가 생전에 강수지에게 남긴 손편지였다.


"연명 치료하지 마라. 죽으면 내가 입던 양복 입고 갈 거다. 그리고 꽃 같은 거 하지 마라. 그리고 관은 제일 싼 것으로 해라. 그리고 늘그막에 너무나 행복했다" 


YouTube '강수지tv 살며사랑하며배우며'


강용설 씨는 마지막으로 딸에게 하고 싶은 말을 이면지에 볼펜으로 꾹꾹 눌러 썼다. 짧지만 자식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이 고스란히 녹여져 있어 심금을 울렸다.


영상 말미에는 강수지가 아버지와 함께 했던 영상에서 선보였던 클로징 멘트들이 흘러나왔다.


강용설 씨는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라며 구독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지병 악화로 별세한 강용설 씨의 빈소는 오늘(5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7일 엄수된다.


YouTube '강수지tv 살며사랑하며배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