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SK텔레콤이 모든 직원의 연봉을 일괄적으로 500만원 인상하기로 했다.
아울러 연봉협상 타결을 기념해 '노사 대화합 축하금' 명목으로 200만원도 지급한다.
4일 매체 아시아타임즈는 SK텔레콤 노사가 최근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2년도 임금협상안에 전격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사 대화합 축하금 200만원은 5월 급여와 함께 지급된다. 4월까지 연봉 인상분은 소급돼 지급된다.
SK텔레콤의 이러한 결정은 IT 업계의 치열한 인재 확보 경쟁 속에서 합당한 '금전적 대우' 없이는 직원의 애사심을 자극할 수 없다는 데서 비롯됐다.
마냥 '열정'만 강요하고, 대기업 이름값으로만 직원들을 근무하게 할 수 없다는 인식이 깔려있다.
SK텔레콤의 직원 복지 강화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2023년 1월 1일부터 기본급 개념인 'M.I'도 2.5% 인상하기로 했다. 현재 1.9%인 M.I를 0.6%p 인상하는 것이다. 같은 날부터 '연봉상한제'도 폐지하기로 했다.
매달 1회 시행하는 해피프라이데이도 2회씩 시행한다. 해피프라이데이는 금요일이 일찍 퇴근하는 걸 넘어 아예 '휴무'를 갖는 주 4일 근무제다.
임직원의 워라밸을 더 보장하기 위한 SK텔레콤의 파격 복지다. 당연하게도 해피프라이데이는 '유급 휴무'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SK텔레콤의 파격 결정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한 누리꾼은 "역시 머슴 일을 해도 대감집에서 해야 한다"라고 댓글을 달았는데, 가장 뜨거운 공감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