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군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에서 열연을 보여준 배우 조보아가 군내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랐다.
4일 국민일보는 최근 종영한 tvN '군검사 도베르만'에서 군검사 차우인 역을 맡았던 조보아와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군검사 도베르만'에는 권력을 지키기 위해 악랄한 범죄를 저지르는 육군 사단장 노화영(오연수 분) 등이 차우인, 도배만(안보현 분)의 활약으로 무너지는 이야기가 담겼다. 이는 방송을 보는 시청자에게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줬다.
이외에 '군검사 도베르만'에는 군내 가혹 행위, 공관병 갑질에 이어 선임의 가혹 행위를 견디다 못한 병사가 총기를 난사하는 장면도 등장했다. 모두 실제 있었던 사건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조보아는 이와 관련해 "총기난사 사건이 실제 군대에서 여러 차례 일어났다는 사실에 놀랐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선임이 후임을 괴롭히는 장면을 보면서 내가 분하고 억울했다"라고 전했다.
조보아는 '군검사 도베르만'을 계기로 군내 참혹한 비극들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보아는 "군대뿐만 아니라 사회 구성원들이 모여 있다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일들이 있다"라며 "이 드라마를 통해서 (상하관계로 인한 문제가) 개선되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조보아는 군검사 연기를 위해 알아야 하는 군대 문화와 용어에 관해선 안보현과 주변 사람의 조언을 많이 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보아는 "7개월간 군복을 입고 연기하면서 말투에 자연스럽게 '다나까'가 뱄다"라고 했다.
한편 조보아가 출연한 '군검사 도베르만' 마지막 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10.1%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