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자신이 후배들에게 욕 먹는 '꼰대'인지 셀프로 확인할 수 있는 테스트가 있다. 10가지 항목 밖에 되지 않아 누구나 빠르게 체크해볼 수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장윤정이 새로운 보스로 등장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윤정은 콘서트 합주 연습을 마치고 후배 가수 곽지은, 해수, 음악 감독 장지원, 키보드 담당 최일호와의 회식 자리를 마련했다.
회식 분위기가 무르익자 장윤정은 꼰대 테스트를 받아보기로 했고, 해수는 꼰대 테스트 10개의 항목을 나열했다.
첫 번째 항목은 '상대방이 나보다 어리면 반말을 한다'였다. 보통 후배들에게 친근감있게 반말을 하는 장윤정은 망설임 없이 손가락을 접었다.
이어 체크리스트에는 '휴가는 가더라도 연락 답장은 꼭 해야 한다', '나보다 후배가 빨리 퇴근하는 건 싫다', '후배 옷차림이 과하거나 개방적인 건 싫다', '회식이 있는 경우, 후배들이 꼭 참석해 주기를 바란다' 등이 있었다.
5개 문항이 나열될 때까지 장윤정은 다섯개의 손가락 모두 접어 웃음을 자아냈다.
사회 생활을 많이 하고 후배들보다 다양한 경험을 해봤던 선배라면 '라떼는 과거에 대한 얘기를 자주 한다'라는 항목에 손가락을 접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나보다 더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후배의 사생활도 인생 선배로서 조언을 하거나 답을 줄 수 있다', '내 의견에 반대한 후배는 기억한다', '솔직하게 말하라고 했지만 후배가 너무 솔직하면 기분이 상한다' 등의 총 10가지 항목이 나왔다.
이 중 장윤정은 마지막 항목만 제외하고 총 9개의 문항에 손가락을 접었다.
여기서 9~10개의 손가락이 접히면 꼰대 중에 꼰대인 '상꼰대'에 등극한다. 장윤정은 결과에 당황하면서 같은 처지인 음악 감독과 함께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의를 제기해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이 꼰대 체크리스트는 방송 후 각종 SNS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과연 나는 후배들에게 사랑받는 선배이고 꼰대가 아닐까. 10가지 밖에 되지 않아 간편하게 해 볼 수 있는 꼰대체크리스트를 함께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