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범죄자의 마음을 읽는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가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입담을 뽐내고 있다.
놀랍게도 권일용 교수는 남녀 심리 역시 잘 간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는 권일용 교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윤지, 최우성 부부가 이삿날부터 대판 싸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된 집 정리를 거의 마무리했을 무렵 최우성이 몰래 시킨 운동기구가 도착했다. 운동기구가 들어 있는 큰 박스를 본 김윤지의 표정은 굳어갔다.
지금 있는 운동기구도 사용하지 않아 골칫거리가 된 데다가, 짐이 많아 집에 더 이상 놓을 때가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김윤지는 자신과 상의하지 않고 돈을 쓴 남편 최우성의 태도가 불만이었다.
김윤지가 화를 내자, 최우성은 농담을 하며 가볍게 넘기려고 했다. 하지만 김윤지가 화를 풀지 않자, 최우성 역시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을 VCR로 스튜디오에서 지켜본 김윤지와 자이언트핑크, 김성은, 이현이는 사과하지 않는 최우성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다.
반면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는 양측 입장을 모두 이해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적반하장으로 화를 내는 최우성을 이해하지 못할 때였기에 그의 발언은 더욱 주목을 받았다.
먼저 권일용 교수는 "여성 입장에서 상의를 안 하는 행동은 본인을 존중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확대 해석이 될 수도 있다"라며 김윤지의 분노를 해석했다.
이어 최우성에 대해서는 "내가 하고 싶은 욕구와 진심을 (아내가) 돈으로만 계산한다고 생각해서 본인도 삐쳤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우성이 화를 낸 이유를 권일용 교수 분석 덕에 알게 된 김윤지와 자이언트핑크, 이현이는 입을 벌린 채 연신 감탄했다.
'연애 천재'적인 면모를 뽐낸 권일용 교수의 모습에 많은 누리꾼은 "젊었을 때 카사노바였을 거 같다", "연애 천재라 아내랑 싸울 일 없을 거 같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