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저승사자에 아기동자까지"...난장판 결말로 시청자들 황당하게 만든 '결사곡3'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3'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결혼작사 이혼작곡3'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으나 일각에서는 무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결말을 두고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방송된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3' 최종회는 전국 시청률 10.4%, 분당 최고 10.9%까지 치솟으며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종편 및 케이블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화끈한 유종의 미를 거뒀지만 임성한 작가 특유의 대환장 전개와 상상 이상의 결말로 충격을 줬다.


이날 방송에서는 간신히 결혼을 허락받은 이시은(전수경 분), 사피영(박주미 분)과 서반(문성호 분), 서동마(부배 분) 부부가 서회장(한진희 분)과 한 집에 살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3'


이 가운데 지난달 30일 방송된 15회에서 사망한 송원(이민영 분)과 저승사자들이 서회장 집에 등장해 충격을 안겼다.


또 이시은과 사피영이 서로의 임신을 축하하는 장면, 김동미(이혜숙 분)가 정신병원으로 끌려가는 장면이 공개됐으며, 신병에 걸린 듯 아기동자를 보는 부혜령(이가령 분)의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급기야 서동마가 백화점에서 사피영의 선물을 고르다 건물 붕괴사고로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시즌2 마지막 장면에 등장했던 서반과 송원의 결혼식이 다시 전파를 탔다.


여기에 판사현(강신효 분)과 아미(송지인 분)가 거품 목욕을 하며 와인을 마시는 장면, 쓰러졌던 서동마의 영혼이 일어나 저승사자와 마주하며 "누구냐"고 묻는 장면, 소예정(이종남 분)이 동자귀신으로부터 "영감 뺏기게 생겼어"라는 이야기를 듣는 장면 등이 연달아 나오면서 최종회가 끝이 났다.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3'


마치 클립을 보는 것처럼 툭툭 끊기는 듯한 느낌으로 순식간에 폭풍 전개된 '결혼작사 이혼작곡3'는 시즌3만에 파국의 서사 끝을 알렸다. 이 같은 결말은 바로 다음주 이야기가 이어져 진행될 것 같은 느낌을 줬으나 '결사곡' 시리즈는 시즌4 제작에 대해 결정나온 바 없어 더욱 시청자에게 아쉬움을 안겼다.


방송을 본 누리꾼은 "결말 없는 결말은 처음 본다", "역대급 황당 엔딩", "마지막회에 저승사자에 동자귀신까지 등장한 드라마는 처음일듯"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한편 '결혼작사 이혼작곡3'은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로 시즌1, 2에 이어 3까지 제작됐다.


작품은 불륜의 타임라인을 거꾸로 쓰며 이혼과 재혼, 생과 사를 넘나드는 예측 불가 전개로 극강의 몰입력을 선보였으나 황당한 엔딩으로 애청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3'


네이버 TV '결혼작사 이혼작곡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