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10대 미성년자를 유인해 몹쓸짓을 하려던 60대 남성이 '여성 안심 귀가 스카우트' 대원들의 눈썰미 덕분에 붙잡혔다.
지난 1일 MBC 뉴스데스크는 수상쩍은 행동을 보이는 60대 남성과 10대 소녀를 그냥 지나치지 않은 '여성 안심 귀가 스카우트' 여성들이 범죄를 극적으로 막아냈다고 보도했다.
이날 보도와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자칫 끔찍한 범죄로 이어지기 직전 위기에 빠진 10대 소녀를 구해낸 '여성 안심 귀가 스카우트' 대원 2명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당시 동네 야간순찰을 돌던 여성 안심 귀가 스카우트 대원 2명은 무언가 께름칙한 듯 계속해서 뒤를 돌아보며 발길을 옮기지 못했다.
바로 직전 한 남성이 여성의 손을 잡고 어디론가 데려가는 모습이 아무리 봐도 수상쩍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공개된 영상에는 한 남성이 여성의 손을 잡고 골목을 걸어가는 장면과 여성 안심 귀가 스카우트 소속 여성 대원 2명이 이를 수상한 듯 뒤돌아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담겨 있다.
여성 대원 2명은 아무리 생각해도 무언가 마음이 놓이지 않는 듯 결국 두 사람의 뒤를 따라갔고 피해 소녀를 범죄 직전 구해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여성 대원들은 처음에는 할아버지가 손녀를 마중 나왔다고 생각해 순찰을 이어가려던 중 귓가를 스치는 조그만 한마디를 듣고 바로 발길을 돌렸다.
바로 10대 소녀가 "아저씨, 아저씨" 하고 말하는 소리를 들은 것이다.
할아버지한테 '아저씨'라고 말하는 게 이상하다 생각이 든 여성대원들은 곧장 두 사람의 뒤를 쫓아갔다.
이후 대원들은 술집 앞 벤치에서 10대 소녀를 껴안으려는 남성을 발견하고 곧바로 제지했다.
현재 경찰은 체포된 60대 남성을 성범죄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며 여성대원들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