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위험 무릅쓰고 우크라이나에 민간인 지원하러 간 안젤리나 졸리 (영상)

Twitter 'TanyaKozyreva'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러시아와 한창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서 포착됐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영국 BBC는 안젤리나 졸리가 우크라이나 리비우(Lviv)에 방문한 소식을 보도했다.


이날 안젤리나 졸리는 우크라이나 서부 리비우의 한 카페에 방문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SNS에 게시된 영상에는 편안한 차림으로 자신을 보고 환호하는 카페 손님들에게 손을 흔들고 사인을 해주는 안젤리나 졸리의 모습이 담겼다.



Twitter 'KyivIndependent'


보도에 따르면 졸리는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민간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그는 커피를 마시는 것 외에도 병원과 기숙학교를 방문했다.


리비우 주지사 막심 코지츠키(Maksym Kozytsky)는 텔레그램을 통해 "졸리의 방문은 놀라운 일이었다"라면서 "그녀는 병원에서 러시아군의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 폭격으로 부상당한 어린이들을 만났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녀는 아이들의 이야기에 매우 감동했다. 한 소녀는 졸리에게 귓속말로 자신의 꿈을 말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Twitter 'KyivIndependent'


졸리는 또한 피난민들을 임시로 수용하고 있는 기숙학교에 방문해 피난민들을 만나기도 했다.


코지츠키 주지사에 따르면 졸리는 아이들에게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졸리는 매일 수많은 피난민이 오가는 리비우의 주요 기차역에서 의료 및 심리적 지원을 제공하는 자원봉사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졸리는 그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GettyimagesKorea


안젤리나 졸리는 2011년부터 유엔난민기구(UNHCR) 특사로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유엔난민기구 공보 책임자인 정아 게디니-윌리엄스(Jung-ah Ghedini-Williams)은 졸리가 유엔난민기구 특사로서가 아닌 개인으로 리비우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한편 안젤리나 졸리는 지난 3월 예멘을 방문했을 당시 우크라이나에 방문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