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자고 나니 온몸 피투성이"...이러다 죽는다며 병원서 말렸는데 '다이어트' 계속한 브브걸 민영

KBS2 '빼고파'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인기 아이돌 그룹 브레이브걸스의 민영이 건강에 문제가 생겼음에도 다이어트를 계속 이어나갔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30일 첫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빼고파'에는 김신영, 하재숙, 배윤정, 고은아, 브레이브걸스 유정 등이 출연했다.


출연진은 모두 다이어트로 고통받아 본 경험이 있는 이들이었다.


이날 배윤정은 브레이브걸스 민영에게 "마른 것 같은데 여기 왜 나왔냐"라고 질문했다. 


KBS2 '빼고파'


민영은 "제 몸무게가 고무줄이다"라고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민영이 "제일 많이 쪘을 때가 58kg이었다"라고 고백하자, 배윤정을 비롯한 동료들은 헛웃음을 쳤다.


특히 하재숙은 "웃긴다 진짜. 장난하나. 원래 성질 안 나는데 성질나려고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민영은 꿋꿋이 다이어트에 대한 자신의 고민을 토로했다.


KBS2 '빼고파'


민영은 "원래 역주행을 하기 전에 스스로를 포기했었다. 가수 대신 다른 길을 택하려고 했기 때문에 몸매 관리의 필요성을 못 느끼다가 역주행 때문에 멱살 잡혀서 나왔다"라며 "(다시 컴백한 후)별의 별 다이어트를 다 해봤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굶다 보니까 잠을 자니까 온몸이 피투성이더라. 제가 자다가 긁은 거다. 면역력 저하가 가져온 알레르기 반응이었다. 병원에서 '여기서 감기 걸리면 죽는다'라고 하더라. 제가 그때 26세였다. 근데 (보여지는 직업이다 보니) 다이어트를 포기할 수가 없었다"라고 말하며 걸그룹 멤버로서의 남다른 고충을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많은 걸그룹 멤버가 다이어트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걸그룹 멤버들은 데뷔 전부터 소속사에 의해 몸무게를 관리 받는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일부는 살을 빼는 게 너무 스트레스라 가수를 포기하려 했다고 고백한 적도 있다.


KBS2 '빼고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