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만남만큼 중요한 게 헤어짐이라는 말이 있다.
상대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며 연을 끊어내야 한다는 건데, 연인 관계에 있어서는 여러 이유로 지키기 어려울 때가 많은 듯하다.
심심찮게 카톡으로 이별을 당했다는 사연을 접해볼 수 있는 가운데, 가수 이석훈이 이에 대해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지난 28일 이석훈은 신규 웹예능 '썰플리' 첫화에 등장해 일명 '카톡 이별'에 대한 사연을 전했다.
이석훈이 제보받은 사연에 따르면 30대 여성 A씨는 매일 밤 울다 지쳐 잠드는 생활을 하고 있다.
A씨가 7년 동안 만난 남자친구에게 카톡으로 이별 통보를 받은 게 문제가 됐다.
그는 "달랑 카톡 하나 받고 헤어질 줄은 꿈에도 몰랐다. 제 연락처를 차단했는지 지금 연락조차 닿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너무 화가 나고 허망하다"라고 털어놔 듣는 이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이석훈은 "요즘 이별을 메신저로 하냐. 예의가 아니다"라며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석훈과 우연히(?) 노래방에서 마주한 유튜버 오킹도 카톡 이별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오킹은 "제일 싫어하는 거다. 시대와 상관없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절대 안 된다. 카톡으로 이별한다니"라며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나라 근간인 유교가 무너졌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