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나는 솔로' 7기 광수, 영숙이 다소 독특한 스타일의 데이트를 이어가 일부 시청자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지난 27일 방송된 NQQ, SBS Plus '나는 솔로'에서는 두 번째 데이트에 나선 40대 솔로남녀 12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솔로녀들이 방송 첫날 선택했던 솔로남들 과거 사진 주인이 공개됐고, 영숙은 광수와 데이트를 하게 됐다.
영숙은 아버지 차를 가져온 광수를 대신해 직접 자신의 차를 몰고 식당으로 향했다. 출발 전 영숙은 독특한 걸 좋아한다는 광수의 말에 직접 차 문까지 열고 닫아줬다.
광수는 여성이 운전하는 차를 많이 타봤다며 "보통 남자들이 운전해야 한다는 인식이 박혀있지 않냐. 저는 그런 상식들을 깨는 걸 좋아한다"라고 환하게 웃어 보였다.
식당에 도착하자 영숙은 다양한 질문을 하며 대화를 이어나갔다. 적극적인 영숙과 달리 광수는 식사에만 집중했다.
MC 데프콘도 이 상황이 안타까웠는지 "광수 씨가 질문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 그게 마이너스다"라고 말했다.
광수는 영숙이 커피를 좋아한다고 했는데도 "카페 대신에 이거(누룽지)를 후식으로 삼자"라고 제안했다.
심지어 그는 영숙이 음식값을 계산하러 간 순간에도 천천히 뒷정리하고 안경을 쓰는 등 늑장을 부렸다.
보다 못한 MC들은 "광수 씨 뛰어야 한다. 안경도 정말 느리게 쓴다. 정말 답답하다"라고 지적했다.
영숙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자유로움 속 반전을 기대했지만 의외로 따뜻함이 없더라. 얼마 되지 않는데 그냥 예상했던 정도"라며 내심 실망한 기색을 드러냈다.
제작진이 자막을 통해 1차 밥집은 영숙이 내기로 사전 약속했다고 설명했으나 비판은 피할 수 없었다.
방송을 본 몇몇 시청자들은 "기본 매너와 배려가 없는데 광수는 이게 당연하다고 착각하는 듯", "연로한 홀아버지 모시는 효녀인 줄"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