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음콘협, 병역법 개정안 합의 촉구..."대중문화예술인도 공정한 기회 달라"

Facebook 'bangtan.official'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사단법인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음콘협)가 대중문화예술인들도 병역법상 예술체육요원에 편입될 수 있도록 공정한 기회를 줄 것을 요청했다.


28일 음콘협은 입장문을 통해 병역법 개정안에 대한 조속한 여야 합의를 요청했다.


음콘협을 비롯한 대중문화예술계는 국위선양 및 문화창달에 기여한 방탄소년단과 같은 대중문화예술인도 예술·체육요원으로 복무할 수 있도록 공정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취지로 병역법 개정을 요구해왔다.


음콘협은 "이 내용을 담은 병역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발의된 후 지난 10개월 동안 국회, 정치권, 언론 등에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어 왔음에도 아직 뚜렷하게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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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음콘협은 "대중문화예술인들의 국위선양 성과가 각종 통계와 자료로 입증되고 있음에도 순수예술 및 전통예술과는 달리 대체 복무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병무청에서 자료를 제공한 2015~2019년 시점에 비해 세계적으로 현저하게 높아진 K팝의 위상과 긍정적인 경제효과 등 대중문화예술인들의 국가적 기여도를 재평가해야 된다고 음콘협은 주장했다.


음콘협은 "병무청 등의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병역법상 대체복무를 이행한 예술·체육인은 258명(예술요원은 140여 명으로 추정)"이라며 "이는 대체복무 기회가 주어지는 전문연구(12,538명), 산업기관(55,202명), 승선예비(4,783명) 분야 편입인원 대비 0.35%로 현저히 낮은 비율"이라고 꼬집었다.


음콘협은 "예술요원만으로 비교하면 0.19%에 불과하지만, 이마저도 대중문화예술인에게는 완전히 닫혀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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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음콘협은 대중문화에 대한 차별해소와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 병역법 개정에 대한 국회의 지체없는 논의와 긍정적인 결론을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 이진형 CCO(커뮤니케이션 총괄) 역시 병역법 개정안이 계류 중인 것과 관련해 "이번 국회에서 정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하반기에 국회가 재구성되면서 기약 없는 논의가 지속될 건데 이런 불확실성이 어려움을 주는 게 사실이다. 조속히 결론을 내줬으면 좋겠다"라고 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진형 CCO는 "최근 몇 년간 병역제도가 변하고 시점을 예측할 수 없어서 아티스트가 조금 힘들어하는 건 사실이다. 본인들이 계획을 잡는 것들이 어렵기 때문에 이런 것 때문에 힘들어한다"라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