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개그맨 박명수가 먹는 탈모약이 성 기능을 떨어트린다고 알려져 있는 것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었다.
28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청취자들의 고민을 접하는 DJ 박명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 청취자는 먹는 탈모약과 바르는 탈모약 중 뭐가 나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자칭 탈모 전문가 박명수는 두 종류의 치료제를 함께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명수는 "저도 지금 같이 하고 있다. 탈모로 20년째 약을 먹고 있고 바르는 약은 근래에 바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솜털같이 나긴 하는데 이것도 한두 달 정도로 안 된다. 최소 3개월 이상 발라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명수는 먹는 탈모약이 성 기능 저하 부작용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는 것과 관련해 얘기했다.
실제 지난해 5월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 출연한 이휘재는 "탈모약 처방을 받았는데 부작용으로 남성호르몬이 저하된다고 하더라"라며 "실제 아내가 여자로 안 보이더라. '이건 아니다' 싶어 약을 끊고 모발 이식을 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박명수는 "먹는 약은 성 기능이 떨어진다고 걱정하시는데 그 약 먹고 성 기능 떨어져서 생활 못하는 분들 못 봤다"라며 "더 잘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니까 그런 거 신경 안 쓰셔도 된다. 그러다가 정수리 다 날아간다"라며 "물론 전문의와 꼭 상담하셔라"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10월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한 피부과 전문의 허창훈도 먹는 탈모약에 대해 "성 기능 저하 부작용이 많이 알려져 있는데 가능성은 1%에 불과하다. 그마저도 첫 복용 한 달 이내에 나타난다"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