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언니는 서울에 친구도, 일도 없는데"...자기 뒷바라지해준 언니에 '차' 선물한 박보영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학생일 때 데뷔한 배우 박보영이 가족에 대해 '버틸 수 있는 힘'이자 '가장 큰 팬'이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박보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어릴 때부터 쓴 일기장을 갖고 등장한 박보영은 죽기 전 꼭 태울 거라고 말하며 "가족이 보면 속상할 수도 있다"라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청소년 때부터 활동을 시작한 박보영은 힘든 일을 겪거나 서러웠을 때 모든 감정을 일기장에 풀어놓았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보영은 언니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박보영은 "개인적으로 언니한테 받은 게 많다고 생각한다. 언니한테 뭐라도 해주고 싶은 마음의 빚이 있다"라고 말했다.


충청북도 증평 출신으로 세 자매 중 둘째인 박보영은 연예계 활동을 위해 혼자 서울에 올라와서 지내야 했다.


이때 박보영이 걱정됐던 부모님은 첫째에게 '네가 올라가서 같이 지내면 안 되겠냐'라고 부탁했고, 박보영의 언니는 동생을 위해 흔쾌히 서울로 올라왔다.


박보영은 "당시 언니는 서울에 친구도, 해야 할 일이 없었음에도 함께 서울로 올라왔었다"라고 회상했다.


박보영의 언니는 스케줄이 많은 동생을 대신해 자기 생활을 버리고 밥, 빨래, 청소 등 뒷바라지를 해줬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첫째 언니는 막내 동생이 아팠을 때도 스스로를 희생했다고 한다.


박보영은 "막내 동생이 아플 때도 언니가 서울에서 하던 일을 다 접고 내려가서 병간호를 했었다"라며 동생들 때문에 청춘을 다 바쳐 희생한 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박보영은 언니에게 늘 고마운 마음이 가득했지만, 쑥스러워서 말로 표현을 못했다.


그러다 몇년 전 첫 조카가 태어났을 때 자동차를 선물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카시트에 아기 태워서 안전하게 다녀'라는 편지도 함께 언니에게 줬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박보영은 "그때 처음으로 제대로 고마움을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웃었다.


현재는 박보영이 언니를 돕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


박보영의 언니는 최근 둘째를 출산해 산후조리원에 들어갔는데, 박보영은 첫 조카를 맡아 돌보고 있다.


출산한 언니 대신 박보영은 첫 조카의 등·하원을 시키고 있다며 남다른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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