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아이돌 그룹 비비지가 그래미 '글로벌 스핀' 무대에서 개량한복을 입고 무대를 선보이며 우리 문화를 널리 알렸다.

27일 미국 그래미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비비지가 동대문 DDP를 배경으로 데뷔곡 '밥 밥!(Bop Bop!)' 무대를 펼치는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비비지는 개량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올라 '힙'한 매력을 가감 없이 발산하며 글로벌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와인색 개량 한복을 차려입은 엄지는 머리에 꽃 모양 장식이 달려있는 긴 비녀로 포인트를 줘 전통미를 과시했다.

신비는 검은색 시스루 두루마기와 파란색 저고리를 완벽하게 소화했으며, 단정한 쪽머리로 매력을 한껏 뽐냈다.

은하 역시 민소매 저고리와 나비 모양 핀을 매치해 우리나라의 전통 의상인 한복을 깜찍하고 귀엽게 소화했다.

이들의 무대를 본 각국의 팬들은 한복과 퍼포먼스가 정말 훌륭하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중국이 한복을 자신들의 전통문화라고 주장하는 일명 '한북 공정' 논란이 이어지면서 비비지의 이러한 행보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국내 팬들 역시 "내가 본 한복 의상 중에 제일 예쁘다", "전 세계에 한복을 널리 알려줘서 고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칭찬을 쏟았다.

이날 비비지가 출연한 그래미 '글로벌 스핀'은 다양한 글로벌 음악을 알리기 위해 그래미가 기획한 공연 시리즈다.

한국 가수로는 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멤버 비아이와 솔로 아티스트인 서리가 출연한 바 있으며, 그룹 전체로는 비비지가 최초다.

한편 비비지는 Mnet '퀸덤2'에 출연해 매주 색다른 무대를 꾸며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