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SBS PLUS 인기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의 일반인 출연자가 자신에게 악성 댓글을 달았던 누리꾼 170명을 모욕죄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 26일 서울 강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달 중순 SBS PLUS '나는 솔로'에 출연했던 A씨가 누리꾼 170명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 측은 댓글 작성자를 특정 지은 뒤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악플러를 고소한 A씨가 누구인지 공개되지 않아 누리꾼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과거 악성 댓글에 시달린 바 있는 정숙과 영철 중 한 명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나는 솔로' 4기 출연자였던 무속인 정숙은 지난 3월에 거센 악성 댓글에 시달린 후 이를 캡처해 "긴 말 안 하고 고소할 것이고 곧 정리하는 대로 추려서 (경찰서) 가겠다"라고 경고했다.
정숙은 그 후로도 꾸준히 악성 댓글을 쓰는 누리꾼을 상대로 "나 합의금 몇 백 받게 해주려고", "응 고소"라고 말하며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정숙과 같이 '나는 솔로' 4기에 출연했던 영철 역시 악플러에게 일침을 가하며 고소하겠다는 발언을 했던 바 있다.
지난해 영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달린 악플을 지우지 않으면 IP를 추적해 다 고소하겠다며 엄중히 말했다.
형법 제311조에 의거하면 공연히 사람을 모욕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나는 솔로' 출연자의 누리꾼 고소 소식이 알려지자 "무분별한 악플은 삼가야 한다", "정말 상처 많이 받았겠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