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연애의 참견 시즌3'에 MC들을 분노하게 만든 '역대급' 사연이 등장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121회에서는 식당을 운영하며 대학생 여자친구와 연애 중인 29살 고민남의 사연이 전해졌다.
여자친구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고민남은 매일이 행복했으나 어느 날부터 여자친구와 연락이 잘 되지 않았고 줄어든 손님보다도 자꾸 자신을 피하는 것 같은 여자친구 때문에 불안해 했다.
며칠이 지나고 나서 고민남은 여자친구가 자신을 피한 이유를 알게 됐다. 알고보니 여자친구 집안 사정이 안 좋아지면서 경제적으로 문제를 겪고 있었던 것이다.
고민남은 힘들어하는 여자친구를 위해 무엇이든 도와주기로 마음을 먹고 등록금을 대신 내줬다. 여자친구는 처음엔 경제적인 지원을 거절했지만 계속해서 고민남의 도움을 받아 학업을 이어나가게 됐다.
그날 이후 여자친구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힘들지만 내색 없이 씩씩하게 사는 여자친구가 기특하고 사랑스럽게 보였으나, 이 때 문제가 발생했다.
어느 순간부터 여자친구는 고민남이 고가의 물건을 선물하거나 경제적 도움을 주는 게 당연하단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고민남에게 은연중에 명품백을 사고 싶다고 요청하며 친구들과 술자리에까지 불러내 술값을 계산하게 만들었다.
이외에도 여자친구는 고민남의 가게 사정이 좋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친구 커플과 여행을 가자고 하는 등 황당한 요청을 했다.
급기야 여자친구는 통학이 힘들어 차를 사려고 한다며 고민남에게 "요새 중고차 700만원이면 산다던데. 오빠 모아둔 돈으로 사면 안 돼?"라고 요청까지 했다.
고민남이 여자친구의 무리한 요구를 거절하자 여자친구는 "오빠 변했다"라며 "천원짜리 선물을 주면 천원만큼 사랑하는 거고 백만원짜리 선물을 주면 백만원만큼 사랑하는거다. 사랑하면 돈이 아깝겠냐"며 울분을 토했다.
이를 지켜보던 MC 주우재는 "너는 주냐. 너는 사랑이 마이너스네"라고 극대노했다.
사달라는 게 아니라 갚겠다고 하지만 계속해서 커지는 여자친구의 씀씀이와 요구에 고민남도 이 인연을 이어갈지 고민했다. 결국 고민남이 시간을 갖자고 말했으나 그제서야 여자친구는 고민남을 붙잡으며 잘못을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