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상습 원정 도박'으로 물의를 빚고 최근 근황을 공개한 그룹 'S.E.S' 출신 슈가 BJ로 데뷔했다.
지난 25일 슈는 인터넷 방송 플랫폼 '플렉스티비'에서 첫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앞서 슈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에게 실망했던 팬 분들과 직접 라이브방송으로 만나서 죄송하다는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 도박근절을 위한 계획도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예고했다.
이어 슈는 이날 저녁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녀는 "팬들이 많이 보고 싶었다. 부족하고 모자란 절 응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었다"며 눈물을 쏟았다.
그러면서 "도박 근절 캠페인도 적극적으로 하겠다.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찾고 있다. 가능하다면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의 홍보대사도 맡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 팬이 후원금 100만원가량을 주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걸그룹 댄스를 추기도 했다.
슈는 "저 인터넷 방송 계속 해도 되는 거냐. 그럼 방송하겠다"고 밝히며 이후 행보에 대해 언급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슈의 인터넷 방송을 보고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다. 사과 방송을 하겠다더니 상황에 맞지 않은 의상을 입고 춤까지 춘 게 화근이었다.
이에 슈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 도박장에서 수차례에 걸쳐 7억원대 도박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2018년 상습 도박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 받았다.
슈는 지난 10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그 사건이 있고 나서 그냥 숨 쉬는 것도 너무 힘들었다"며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기도 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