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창문 없는 '독방'에서 버티는 챌린지로 3주만에 4억 벌어들인 남성 (영상)

YouTube 'Mrbeast'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현실판 오징어 게임을 제작해 화제가 됐던 9430만 유튜버 미스터비스트가 또 다른 특별한 챌린지를 선보였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미스터비스트(Jimmy Donaldson, 23)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 감옥에서 생존하면 매일 1만 달러를 드립니다($10,000 Every Day You Survive Prison)'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미스터비스트는 100일 동안 창문이 없는 방에서 나오지 않는다는 주제로 통 큰 챌린지를 만들었다.



YouTube 'Mrbeast'


방에는 창문이 하나도 없지만 작지 않은 규모이며 기타, 당구대, 온수 욕조, 헬스 기구, 드럼, 게임기 등 25개의 다양한 아이템이 가득했다. 하지만 24시간이 지나면 아이템은 하나씩 사라지게 된다.


챌린지 중에는 미스터비스트의 허락 아래 방문자가 오는 것도 허락되며 좋아하는 음식을 배달받거나 청소부가 방을 청소해줄 수 있다.


참가자는 이 방에서 하루를 버틸 때마다 1만 달러(한화 약 1,251만 원)를 받게 된다.


만약 100일 동안 이 챌린지를 완벽하게 성공한다면 총 100만 달러(한화 약 12억 5,100만 원)라는 거금을 거머쥘 수 있다.


방은 밖에서 잠기고 안에서 생활하다가 도저히 견디지 못하겠다 싶을 때는 안에 있는 '나가기(Exit)' 버튼을 누르는 방식이다.



YouTube 'Mrbeast'


미스터비스트 채널의 수석 영상 편집자인 조시 록(Josh Rock)이 이번 챌린지에 도전했다.


무사히 24시간이 흐르고 미스터비스트는 보수금 1만 달러를 들고 방에 찾아왔다. 그리고 아이템 하나를 가져갔다.


도전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다. 첫 일 주일을 별 어려움 없이 보낸 록은 12일째부터 힘든 기색을 내비치기 시작했다. 6년간 만나온 여자친구가 그리워졌기 때문이다.


그는 여자친구를 보기 위해 미스터비스트에게 5,000달러(한화 약 625만 원)를 내고 단 10분간 여자친구와 데이트했다.


다시 혼자 있게 된 록은 더욱 외로움을 느꼈다. 그래서 그는 지금까지 받은 보수금의 일부로 여자친구에게 청혼하기 위한 반지를 사다 달라 직원에게 부탁하는 로맨틱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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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좋아하는 기타를 치거나 욕조에 몸을 담그며 시간을 보내던 록은 18일째부터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호소해 의사의 진찰을 받았다.


슬슬 바깥세상이 그리워지면서 스트레스가 쌓인 것이다.


21일째가 됐을 때 그가 가장 좋아하던 아이템인 기타의 줄이 끊어져 버렸다.


스트레스가 극에 치달은 록은 기타를 바닥에 내려치며 부수는 등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 안에는 10만 달러(한화 약 1억 2,510만 원)짜리 수표가 나왔다.


평소 록이 기타를 좋아하는 것을 알았기에 넣어둔 깜짝 보상이었다.



YouTube 'Mrbeast'


결국 록은 3주 동안 이어온 도전을 끝내고 '나가기' 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자신을 마중 나온 여자친구에게 청혼했다.


여자친구는 록의 청혼을 바로 승낙했다.


100일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3주간의 독방 챌린지로 록은 총 34만 달러(한화 약 4억 2,534만 원)를 벌었다.


꽤 많은 돈을 손에 넣고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도 성공한 그는 웃는 얼굴로 도전을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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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두 가지 시선이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나도 도전하고 싶다", "너무 부럽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또 다른 누리꾼들은 록의 건강 상태를 우려했다.


하지만 록은 "나는 24시간 모니터링 하고 충분히 관리받고 있었다. 심신 모두 위험에 노출될 위험은 없었다. 나에게 있어서는 아주 훌륭한 기회였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현재 943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미스터비스트는 일 년에 약 5,400만 달러(한화 약 675억 5,400만 원)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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