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미국 자본 빠져 한국화 됐다"며 호불호 갈린 한국 스타벅스 외관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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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스타벅스 외벽에 걸린 특별한 문구에 소비자들의 반응이 갈렸다.


4월부터 스타벅스는 다양한 취향을 존중하는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여름 시즌 주제 '좋아하는 걸 좋아해' 문구를 공개했다.


일부 매장 유리 외벽에는 '그냥 네가 좋아하는 걸 좋아해', '그런 사람들이 함께 하는 곳에서, 그것이 가능한 곳에서'라는 문구가 부착됐다.


다양성을 존중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반기는 이들도 있지만 일부에서는 스타벅스 특유의 분위기를 한글 문구가 망친다는 의견도 존재했다.


인스타그램


각종 SNS에는 해당 문구가 스타벅스 매장 벽에 부착된 것을 보고 "스타벅스답지 않다고 생각했다", "나만 (별로라) 느낀 게 아니었어", "나만 언짢았던 게 아니야" 등의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일부에서는 미국 지분이 빠져나간 이후로 한국화되고 있는 모습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해 7월 이마트는 미국 스타벅스 본사로부터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지분 17.5%를 추가로 인수했다.


이로써 이마트는 모두 67.5%의 지분을 갖게 됐고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이마트의 연결기준 자회사가 됐으며, 미국 스타벅스 본사가 가지고 있는 지분은 하나도 없게 됐다.


사진=인사이트


이후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법인명을 SCK컴퍼니로 변경했다.


이에 대해 스타벅스 관계자는 해당 캐치프레이즈가 외벽에 부착된 매장은 일부라고 전했다. 


또한 브랜드 캠페인은 시즌마다 슬로건이 있어왔다며 올해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기는 하지만 미국 지분이 빠져나간 것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해당 시즌 문구는 다양성 존중의 메시지를 많은 고객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유동인구 등을 고려해 일부 매장 출입구 외벽에 노출해 캠페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