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삼성이 내년 출시할 '갤럭시 S23' 시리즈부터 배터리 수명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미국 IT 전문 매체 샘모바일(Sammobile)은 삼성전자가 동일한 무게와 크기의 배터리로 용량을 '10%' 더 늘릴 수 있는 새로운 배터리 공정법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삼성SDI의 전기차(EV) 배터리 제조 경험이 곧 모바일 시장에 적용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기차 배터리는 내부 소재를 적층 구조로 쌓아올리는 스태킹(Stacking) 기술이 적용되는데, 이 기술은 에너지 효율을 높임으로써 사용 시간을 증가시킨다.
이러한 방식을 스마트폰용 소형 배터리에 적용해 결과적으로 배터리 용량을 늘려 수명 시간을 길게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매체는 삼성이 스마트폰 배터리 생산 라인에 스태킹 형 공정을 도입해 배터리 크기 변화 없이 용량을 갤럭시 S22 대비 10%까지 더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매체는 이 기술을 사용할 경우 새 조립라인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최소 1000억원의 막대한 비용이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매체에 따르면 삼성SDI는 중국 톈진 공장에서 새로운 라인을 테스트 중이며 내년 초 공개될 갤럭시 S23에 처음 늘어난 용량의 배터리를 적용할 것이라고 내다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