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유산해 힘들어하는 며느리에 "뚱뚱한 여자 난임 많아" 폭언한 시어머니 (영상)

채널A, SKY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유산의 아픔으로 입맛을 잃을 정도로 힘들어하는 며느리에게 폭언한 시어머니가 분노를 유발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채널A, SKY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는 혼전임신으로 급하게 결혼한 부부의 사연이 그려졌다.


사내커플이었던 두 사람은 속도위반으로 평범한 신혼을 시작했다.


남편은 주택청약 당첨 확률을 높이고자 혼인신고를 미루기를 원했고, 아내도 이에 동의하며 사실혼 관계로 살아갔다.


안타깝게도 아내는 유산을 했고, 큰 상실감에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며 힘들어했다. 



채널A, SKY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남편은 "이럴 때일수록 몸조리 잘해야 한다. 이렇게 자꾸 울면 앞으로 우리한테 올 아이가 얼마나 슬퍼하겠냐. 그러니까 빨리 털어내고 잊자"라며 아내를 위로했다.


집으로 찾아온 시어머니는 며느리 건강을 생각해 미리 준비해둔 잉어즙을 건넸다.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았지만 시어머니는 곧바로 본색을 드러냈다.


시어머니는 "손주 생겼다고 동네방네 다 떠들었는데 이게 무슨 일이냐"라며 며느리 면전에서 투덜댔다. 



채널A, SKY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이어 그는 "병원에서는 뭐라고 하냐. 쟤 탓이라 그러지 않았냐"라며 아들에게 대놓고 며느리 흉을 봤다.


아들이 아니라고 했지만 시어머니는 "아니긴 뭐가 아니냐. 내가 봐도 100% 네 와이프 때문이이다. 뚱뚱한 여자가 난임 많다는 얘기 못 들어봤냐. 비만이면 자궁 건강이 안 좋아서 애가 못 붙어있다"라고 막말을 내뱉었다.


아이를 잃은 슬픔에 시어머니의 폭언까지 더해지자 아내는 큰 상실감을 느꼈고 결국 다니던 회사까지 그만두고 말았다.


MC 홍진경은 "진짜 너무하다. 개념이 없다"라고 분노했고, MC 송진우도 "(시어머니도) 속상해서 푸념했겠지만 때와 장소를 가려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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