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이은해의 공범 중 한 명인 이씨가 보험 사기를 언급하며 웃었다는 지인의 증언이 나왔다.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그녀의 마지막 시나리오 - 이은해 조현수, 775일간의 추적' 편으로 꾸며졌습니다. '계곡 살인 사건'의 또 다른 의혹을 짚었다.

제작진은 용의자 이은해와 조현수를 도운 조력자가 누구인지 추적했다. 故 윤 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데 내연남 조현수 외 공범이 있다는 것이다.

2월 복어독 사건과 윤 모 씨가 사망한 계곡에서도 함께 하며 윤 씨를 괴롭혔던 인물 이씨였다.

이씨의 지인은 "허풍이나 허세인 줄 알았는데 가평 계곡 살인사건을 포털에 치니까 이 씨 얼굴이 뜨더라"라고 했다.

이어  "사고 10개월 뒤 '피해자 아내가 보험을 들어놓고 보험금을 타 먹으려고 조직적으로 보험 사기를 친다. 그래서 남편을 죽였어'하면서 엄청 웃었다"라고 말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PD는 이 씨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이 씨는 본인이 아닌 척 전화를 끊었다.

이은해의 한 중학교 동창은 "(이은해와 이씨가) 가출팸 무리다. 이은해나 그쪽 무리들이 질이 나빠 별로 어울리지 않고 싶은 친구들이었다"라며 "고등학생 땐 조건 만남을 하고 다닌다든지, 돈을 훔쳐 간다든지 그게 생활이 돼 생계를 책임지는 수단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은해 등이) 부평경찰서에서 엄청 유명하다"며 "제가 아는 것만 해도 열 손가락 넘게 경찰서에 갔을 정도"라고 부연했다.

이어 이은해의 전 남편 권 씨는 "빚이 많이 생겼다는 식으로 얘기했고, 술 먹고 새벽에 전화가 오고 그랬다. 보낸 돈이 5천은 넘을 거다"라며 "신혼집에 들어갔는데 아침엔가 일어나서 산책 간다고 하더니 잠수를 탔다"라고 털어놨다.

범죄심리전문가 표창원은 "이은해가 청소년기부터 사실 금전을 획득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은 남자였다. 남성을 갈취하고 지갑 현금 등의 금품을 절취하는 것이 그가 결국 살아가고 사치 향락을 충족시킬 수 있는 금전 확보의 방법이었다. 나중에 확대되고 발전하면서 결혼이라는 것을 또 하나의 수단으로 삼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