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2년 만에 아빠 일라이를 만난 민수가 밥 먹는 시간조차 아까워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지난 22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2'에서는 오랜만에 같이 시간을 보내는 일라이, 민수 부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엄마 지연수, 아빠 일라이와 모처럼 오붓하게 밥을 먹던 민수는 "아빠 가고 나면 울 거다"라고 고백했다.
민수는 "아빠를 너무 오랜만에 보는데 가니까"라고 말하면서 허겁지겁 밥을 먹기 시작했다. 걱정된 지연수가 천천히 먹을 것을 권해도 소용없었다.
지연수가 "아빠 실컷 놀고 갈 거다. 걱정말고 천천히 먹어라"라고 다시 말해도 민수는 "아니다. 빨리 먹어야 한다. 아빠 빨리 가버리면 어떡하냐"라며 불안해했다.
2년 만에 아빠와 보내는 소중한 시간이라 밥 먹는 것조차 아까웠던 것으로 보인다. 패널 김새롬은 "아빠가 가야 한다는 걸 아는 것 같다"라고 말하며 안타까워했다.
일라이는 "민수랑 시간 많이 보낼 거다. 천천히 먹어라"라며 아들 머리를 쓰다듬었고, 그제야 민수는 마음이 놓였는지 활짝 웃어 보였다.
이어 민수는 "아빠 그냥 여기에 살면 좋겠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놔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일라이는 자신까지 가족 구성원으로 생각하며 챙겨주는 아들 민수의 손을 꼭 잡더니 "아빠가 많이 안아주겠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11살 연상연하 커플이었던 지연수, 일라이는 지난 2014년 결혼했으나 2020년 이혼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