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배우 오정세가 안면인식장애를 앓으면서 겪은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0일 방송된 채널A '행복한 아침'에서는 안면인식장애를 앓고 있는 오정세의 일화가 전파를 탔다.
안면인식장애란 인지기능 장애의 일종이다.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고 심할 때는 자기 얼굴조차 못 알아보는 경우가 있다.
이날 최정아 스포츠월드 기자는 오정세가 과거 한 방송을 통해 아들 얼굴도 알아보지 못한다고 고백했던 것을 언급했다.
최 기자는 "한 여배우가 너무 귀여운 아이를 보고 있길래 오정세가 '우리 아들과 너무 닮았다. 귀엽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사진 속 아이는 오정세의 아들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정세가 5년 동안 함께 한 스타일리스트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면서 안면인식장애를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오정세는 안면인식장애 때문에 오랫동안 '연예인병'에 걸렸다는 오해를 받았다고 한다.
최 기자는 "오정세가 사람을 못 알아보는 것을 놓고 '선을 긋는다'는 얘기가 돌았다"라며 "한번은 정말 싫어하는 사람을 못 알아봐 깍듯하게 대우한 적이 있어 후회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오정세는 과거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서도 "길거리에서 아는 사람을 만나면 잘 못 알아본다. 기억이 안 나는 게 아니라 인식이 안 된다"라고 토로한 바 있다.
그는 "일부러 모르는 척하는 게 아닌데, 주변 사람에게 미안한 적이 정말 많다"라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