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윤석열 당선인 출연한 '유퀴즈', 시청자 게시판엔 '악플 테러'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가운데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는 정치인 최초로 윤석열 당선인이 게스트로 출연해 인터뷰를 했다.


방송 직후 '유퀴즈' 시청자 게시판에는 수많은 게시물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각기 다른 이유로 거센 비판이 일었다.


시청자들은 "PD 정치편향 고스란히 프로그램에 반영됐다", "편향적 정치색 드러내는 방송 멈춰라" 등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시청자 게시판 


일부 시청자들은 'tvN 불매'까지 언급하며 들끓는 분노를 표출하기에 이르렀다.


윤 당선인 지지자들로 추정되는 누리꾼도 화난 건 마찬가지였다. 20분 남짓한 방송 분량 및 편집에 불쾌감을 느꼈다.


이날 윤 당선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유퀴즈' 촬영 당시 현장이 담긴 사진이 올라오면서 이들의 분노는 가중됐다.


사진 속 윤 당선인은 일명 '자기백'에서 뽑은 선물을 직접 착용하며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었다. 본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유쾌한 장면이 포착된 것이다. 


Instagram 'sukyeol.yoon'


누리꾼은 "편집이 별로다. 윤 대통령께 사과하길", "편집과 질문 수준이 아쉬웠다", "평소 '유퀴즈' 분위기 보다 무거웠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유퀴즈'에서 "당선되고 난 후부터는 숙면이 잘 안온다"라며 앞으로 짊어져야 할 막중한 책임감에 대해 언급했다.


윤 당선인은 "국민들의 기대도 한몸에 받고 비판과 비난도 한몸에 받고 거기에 따른 책임과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또 그는 민트 초코맛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고 말하며 옆집 아저씨같은 푸근한 매력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