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신동엽, 20년전 '러브하우스' 출연한 이은해 기억...계곡 살인에 분노

MBC '실화탐사대'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개그맨 신동엽이 20년 전 방송에서 만났던 이은해를 똑똑히 기억했다.


오는 21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계곡 살인 사건의 전말을 낱낱이 공개한다.


지난 2019년 6월 30일, 아내 친구들과 함께 계곡으로 놀러 간 故 윤씨는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아내 이은해와 내연남은 수영을 전혀 못 하는 남편을 아무런 보호장비 없이 물에 뛰어들게 한 뒤 구조하지 않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심지어 이은해는 그전부터 남편을 살해하고자 혈안이 돼 있었다. 그는 남편에게 복어 독을 넣은 음식을 먹이는가 하면, 3개월 후에는 낚시터에 빠뜨리기까지 했다.



MBC '실화탐사대'


유가족은 이 모든 것이 8억의 보험금을 노린 이은해의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결국 이은해와 내연남은 잠적 4개월, 공개수배 17일 만에 검거됐다.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故 윤씨와 이은해의 통화 내용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이들의 통화 내용을 들은 MC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정상적인 부부로 보기엔 너무나도 이해되지 않는 대화가 이어졌던 것이다.


심지어 윤씨가 밀린 월세를 냈다고 하자, 이은해는 여행경비가 필요한데 왜 돈을 냈냐며 화를 내는 어처구니없는 모습을 보였다.


또 지난 2002년 이은해가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러브하우스'(러브하우스)에 출연했던 사실이 알려져 더욱 충격을 안겼다. 당시 이은해는 몸이 불편한 부모님을 잘 모시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MBC '실화탐사대'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러브하우스'


그런 이은해를 직접 만나고 가족들도 도왔던 MC 신동엽은 이를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신동엽은 수많은 '러브하우스' 사연 중에서도 감동적이고 따뜻한 사연으로 손꼽을 정도로 이은해와 그 가족을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신동엽은 너무나도 달라진 이은해의 모습에 할 말을 잃었다. 남편을 끝내 죽음으로 몰아넣고서도 아무렇지 않게 여행을 즐기는 이은해의 모습에 분노하기도 했다.


다른 MC들도 이은해의 과거 행적들이 하나씩 드러날 때마다 충격에 빠졌다는 전언이다.


남편 윤 씨를 끝까지 이용하고 끝내 살해한 이은해, 도대체 그는 어떤 사람일까.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오는 21일 오후 9시에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