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연애의 참견 시즌3'에 나온 고민남의 사연이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에서는 여동생 연애에 지나치게 간섭하는 친오빠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사연을 소개한 30살 고민남은 2살 연하 여자친구와 9개월째 연애 중이라며 여자친구의 친오빠 때문에 고민이 있다고 토로했다.
어느날 여자친구는 고민남에게 연봉이 얼만지 묻고 부모님 직업이 뭔지 묻는 등 평소 하지 않던 질문들을 하며 낯선 모습을 보였다. 고민남이 연봉이 5천만 원이라고 해도 여자친구는 모아놓은 돈이 없다는 말에 실망하는가 하면데이트 후 낯선 차를 타고 사라져버리는 등 계속해서 고민남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다.
알고 보니 낯선 차의 주인은 여자친구의 친오빠였고, 그동안 친오빠는 고민남의 스펙이나 데이트 내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있었다.
심지어 친오빠는 고민남과 여자친구가 다투자 답장 내용을 정해주는 등 선 넘는 간섭으로 모두를 황당하게 만들었다.
고민남이 이를 따지자 여자친구는 본인 역시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잠시 휴식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후 연락이 뜸해지고 고민남이 이별을 걱정하고 있던 가운데, 어느 날 예상치 못한 의문의 인물이 고민남에게 연락을 해왔다. 바로 여자친구와 두 달간 만났다는 전 남자친구였다.
여자친구가 자신과 만나던 중 양다리를 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 고민남은 크게 분노했지만 여자친구의 "오빠 말에 휘둘리지 않겠다"라는 진심에 한 번만 더 연인을 용서해주기로 했다.
그러던 어느날 여자친구 집에 고민남이 놀러왔고, 이날 집엔 친오빠와 전 남자친구가 얼큰하게 술이 취한 채 함께 들어왔다.
친오빠는 여자친구에게 "네가 얘한테 헤어지자고 했다며. 내가 술 한 잔 사주고 사과했다. 적당히 풀고 다시 만나봐. 이런 남자 또 없다. 남자는 남자가 아는거야"라고 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고민남은 "남자친구 있는 애한테 왜이러냐"며 친오빠에게 따져물었다.
고민남을 본 친오빠는 여자친구에게 "너 내가 얘랑 헤어지라고 했지"라고 다그치며 "얘는 어른 말을 들을 줄 몰라서 안 돼. 싸가지가 없어"라고 말했다.
뜻밖에 전 남자친구와 현 남자친구가 모두 모인 상황에 전 남자친구는 급하게 자리를 피했고 친오빠도 곧 자리를 떴다. 이후 여자친구는 고민남에게 진심을 다해 사과하고 펑펑 울었지만 고민남은 이런 연애 관계에 대해 고민이라며 사연을 보내왔다.
사연을 전하던 주우재와 한혜진은 "진짜 간이 크다", "뭐하는 남매냐"라며 황당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