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90년대생 '라떼'들 학교 끝난 후 PC방 달려가게 만들었던 '레전드 게임' 7가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1990년대 중후반부터 PC방이 전국에 퍼지기 시작했다. IMF라는 경제 침체기 상황 속에서 PC방은 호황을 누렸다. 


이후 대한민국에 온라인 게임 '전성 시대'가 열렸다.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게임들이 출시됐다. 학교를 마친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PC방으로 향했는데 이들이 즐기던 게임은 지금까지도 '명작'으로 기억되고 있다. 


어떤 게임들이 80~90년대생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1. 바람의 나라


바람의 나라


'바람의 나라' 유저라면 "넥슨은 다람쥐를 뿌려라"를 한번이라도 쳐봤을 것이다. 사냥터에 몹보다 유저가 더 많은 경우도 흔했다. 


1996년 출시된 바람의 나라는 올해 26주년을 맞이했으며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가장 오랜 기간 서비스 중인 게임으로 기록되고 있다. 


바람의 나라가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건 여러 사람이 모여서 함께 사냥을 한다는 것에 대한 희소성 때문으로 생각된다. 


지금은 너무나 흔한 일이었지만 당시 바람의 나라는 국내의 온라인 게임 시장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 스타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1998년 미국의 벤처기업 블리자드(Blizzard)에서 엄청난 게임을 하나 만들었다. 이름하여 '스타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는 출시와 동시에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빠른 경기 진행 속도와 테란·프로토스·저그 세 종족의 절묘한 밸런스, 그리고 배틀넷을 통해 유저끼리 대결을 펼칠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곱힌다. 


스타크래프트의 인기에 1999년 한국 최초의 e스포츠가 생겨났고, '쌈장' 이기석을 시작으로 임요환, 홍진호 등 유명 프로게이머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3. 디아블로2


디아블로2


전국의 중고생들이 스타크래프트에 빠져 있을 때였던 2000년. 블리자드에서 또 하나의 대작을 내놓으니 바로 '디아블로2'다. 


디아블로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이었던 '디아블로2'는 출시와 동시에 2000년대 PC방의 단골게임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완성도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토리나 전략, 역할극보다 다수의 적과의 전투에 집중하는 핵앤슬러시 장르를 대중화시킨 게임이기도 하다. 


'디아블로2'의 추억을 안고 있던 유저들은 이제 30~40대가 됐는데 이들이 지난해 '디아블로2 레저렉션'에 열광한 이유이기도 하다. 


4. 크레이지 아케이드


크레이지 아케이드


'크레이지 아케이드' 또한 많은 사람의 기억 속에 잔상으로 오래 남아 있는 게임 중 하나다. 귀여운 캐릭터와 몽글몽글한 물풍선은 출시되자마자 수많은 초등학생들의 시선을 빼앗았다. 


간단한 조작은 물론 컴퓨터 한 대만 있으면 2명이서 함께 플레이가 가능했다. 때문에 PC방에서는 한 자리에 2명이 차지하고 있는 경우도 종종 눈에 띄었다. 


'크레이지 아케이드' IP는 이후 '카트라이더'로 재탄생되면서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19년에는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돼 첫날부터 서버가 폭주하는 등 유저들의 옛 기억과 감성을 되살리기도 했다. 


5. 메이플스토리


메이플스토리


2004년 귀여운 2D 캐릭터가 모험을 떠나면서 성장하는 스토리를 그린 '메이플스토리'는 올해로 19주년을 맞이한 장수 게임이다.


메이플스토리가 사랑받을 수 있던 이유로는 쉬운 조작과 계속된 변화 추구 대문으로 분석된다. 


어린 유저들부터 일반인까지 손쉽게 플레이할 수 있을 정도로 진입 장벽이 낮은데다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을 추구하고 있다. 


현제까지 가입된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는 전세계 약 13억명으로 추산된다.  


6. 서든어택


서든어택


초창기 PC방에서 볼 수 있었던 FPS 게임 '하프라이프'와 '레인보우 식스'가 점점 사그라 든 후 '카르마'가 유행했다. 


이어 '카르마'의 인기마저 식어갈 때였던 2005년 '서든어택'이 등장했다. 


서든어택은 오랜시간 서비스 중임에도 지속저으로 새로운 유자가 유입되면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짧고 빠르게 전개되면서도 간편한 조작 탓에 여전히 PC방 게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중이다.


7. 피파온라인


피파온라인


2002년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축구를 향한 국민들의 기대는 매우 커졌다. 특히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진출로 해외 축구를 향한 사랑도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이어 2006년 독일월드컵 개막에 발맞춰 출시된 게임이 있었으니 바로 '피파온라인'이다. 


당시 피파온라인의 인기는 말한 필요도 없을 정도였다. PC방에서 축구 게임을 하는 모습을 쉽지 않게 볼 수 있었고 2년이라는 짧은 서비스 기간에도 그 영향은 크게 남았다. 


피파온라인의 인기는 피파온라인2, 피파온라인3에서 현재 피파온라인4로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