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러쉬, 올해로 10주년 맞이한 '러쉬 프라이즈' 후보자 공모

사진 제공 = 러쉬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동물대체시험 분야의 세계 최대 시상식인 '러쉬 프라이즈'가 2022년 후보자 추천 및 접수를 4월 18일부터 6월 17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10년차를 맞는 '러쉬 프라이즈'는 화장품을 넘어 모든 분야에서 화학물질 평가에 동물대체시험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여하는 과학자와 신진 연구자, 정치인과 로비·교육 분야의 비영리단체를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본 시상식은 영국 프레쉬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와 비영리 단체인 '윤리적 소비자 연구소(ECRA)'가 함께 2년마다 주최한다. 총 상금은 25만 파운드(약 4억 원)다.


대표적인 수상자로는 2018년 과학 부문에 수상자인 허동은 박사(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는 인체 장기와 유사한 조직인 '장기 칩(Organ-on-a-chip)' 중 사람의 눈을 모사한 '아이온어칩(Eye-on-a-chip)'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동물대체시험 촉진을 위한 '화평법(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해 통과시킨 공로로 로비 특별상을 받은 바 있다.


사진 제공 = 러쉬


2016년부터 한국인 수상자를 배출하며 국내의 수준 높은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화학 독성을 예측하는 컴퓨터 모델링 프로젝트를 진행한 영국의 캠브리지 대학교 연구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장품 동물실험 반대를 외치는 칠레의 NGO단체 등 전세계 다양한 국가의 수상자를 배출한 글로벌 시상식이다.


러쉬 프라이즈 과학 고문인 레베카 램은 "화장품, 화학 및 바이오·신약 분야 전반에 걸쳐 동물모델 사용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 높아지고, 인간과 연관성이 높은 기술로 대체해야 한다는 능동적인 움직임도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우리는 발달 독성(산모와 태아 사이의 화학물질 전달 관련)과 같은 복잡한 문제의 안정성 평가를 위한 시험법을 개발하고 있는 과학자나 이러한 변화의 필요성을 알리고 대중의 인식을 확장시키는 프로젝트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동물실험 근절과 동물대체시험법 활성화에 공헌한 36개국 94명의 과학자와 단체에게 200만 파운드(약 30억 원)의 지원금을 수여했다.


'2022 러쉬 프라이즈'의 후보자 추천 및 접수는 4월 18일부터 6월 17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한 심사위원들이 2022년 9월에 모여 수상자를 결정하며, 11월 본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