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영화 '극한직업', '스물'로 수천만 명의 관객을 사로잡은 이병헌 감독의 신작이 드디어 크랭크업했다.
영화 '드림'(가제) 제작진은 한국과 헝가리를 오갔던 여정을 끝내고 지난 13일 모든 촬영을 무사히 마쳤다고 밝혔다.
'드림'은 선수생활 최대 위기에 놓인 축구선수 홍대(박서준 분)와 생전 처음 공을 차 보는 특별한(?) 국가대표팀의 '홈리스 월드컵' 도전기를 유쾌하게 그린 영화다.
이번 작품에는 영화 '청년경찰',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으로 국내에서 '흥행 불패' 행보를 계속하다 마블 스튜디오 영화에 캐스팅되며 글로벌 대세임을 입증한 배우 박서준이 합류했다.
박서준이 '드림'에서 맡은 역할은 인생 위기에 기사회생의 기회로 급조된 홈리스 국가대표팀의 감독을 맡게 된 인물이다.
'나의 아저씨', '호텔 델루나' 등의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가수 겸 배우 아이유도 여자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아이유는 홈리스 국가대표팀의 결성부터 홈리스 월드컵 도전까지 모든 과정에 함께 하며 다큐멘터리로 만드는 방송국 PD 소민으로 분한다. 소민은 인생의 반전을 노리며, 큰 성공을 꿈꾸는 캐릭터다.
이병헌 감독은 "해외 로케이션까지 오랜 시간을 공들여 빚어낸 결과물이며 그 과정을 함께 견뎌낸 배우, 스태프분들이 너무 고맙고 자랑스럽습니다. 우리가 이 영화로 전하고자 했던 마음이 관객에게 오롯이 잘 전달될 수 있게끔 남은 후반 작업도 열심히 해서 완성하겠습니다"라며 촬영을 종료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박서준은 "드디어 '드림'의 대장정이 끝나는 날입니다. 막상 끝난다고 하니 아쉬움이 남지만, 촬영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관객 여러분들이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아이유는 "저에게는 첫 장편 영화 촬영이었습니다. 다른 어떤 작품보다 많은 추억이 쌓여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소민을 연기할 때는 저도 밝고 가벼워지는 느낌이어서 저 개인에게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관객 여러분들이 '드림'과 함께 많이 웃으시고, 따뜻한 마음도 느껴 보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드림'에 대한 애정 어린 소감을 남겼다.
한편, 이번 영화에는 박서준, 아이유 외에도 김종수, 고창석, 정승길, 이현우, 이하늬 등 연기파 배우가 출연한다.
김종수는 축구단의 정신적 리더 김환동 역을 맡았으며 고창석은 분위기 메이커 전효봉으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