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0일(수)

빙판에 머리 부딪혀 뇌진탕 증세 보이면서도 공연하려 일어나는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영상)

FIGURE SKATING⛸ про SPORT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최악의 빙질 상태로 인해 공연 중 넘어진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들것에 실려 나가는 안타까운 장면이 포착됐다.


넘어질 때마다 공연을 이어가려 계속 다시 일어나는 선수의 모습을 보면 안타까움과 대단함이 느껴진다.


17일(현지 시간) 러시아 스포츠 매체 Sports.ru는 예브게니 플루셴코(Evgeni Plushenko) 아이스쇼에서 일어난 충격적인 사고를 전했다.


'Union of Champions'이라는 주제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아이스쇼에는 러시아 선수 예브게니 세메넨코(Evgeni Semenenko)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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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생으로 18세인 선수는 지난해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8위 안에 들 정도의 엄청난 실력자다.


그런데 이날 예브게니 세메넨코는 공연 도중 들것에 실려 나갔다.


빙판 위에 물이 흥건하게 고여 있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은 빙질 때문이었다.


그는 쿼드러플 점프에 도전했다가 미끄러워 넘어지고 말았다. 서둘러 다시 일어났지만, 빙질 상태는 최악이었다.


FIGURE SKATING⛸ про SPORT


또다시 넘어진 그는 빙판에 팔을 세게 부딪혔지만, 또다시 일어난다. 그런데 다시 동작을 시도하려 할 때 더 세게 넘어져 머리를 부딪히는 사고를 당하고 만다.


결국 예브게니 세메넨코는 쇼를 관람하던 관중석 쪽으로 넘어졌고, 뇌진탕이 의심돼 들것에 실려 나가게 됐다.


팬들은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든 빙판인데다 너무 세게 넘어져서 충격이 큰 것 같다", "계속 공연하려 일어설 때마다 안타까웠다", "빙판 상태가 최악"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예브게니 세메넨코의 자세한 건강 상태는 전해지지 않았지만,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받는 중이라 알려졌다.


얼음이 녹아 물이 흥건한 빙판 상황 / Sports.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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