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콧속에 뿌리기만 하면 모든 변이 바이러스들 다 물리치는 코로나 치료제가 나온다.
새로운 코로나 비강 스프레이 치료제가 현재 활용중인 항체 치료제보다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변이 바이러스 종류에도 상관없이 높은 치료 효과를 보여 전 세계인들의 기대를 모은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워싱턴대, 워싱턴대 의과대학 연구진은 새로운 단백질 기반의 항바이러스 비강 스프레이 치료제를 개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1상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인간 세포에 침투하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능력을 억제하는 단백질을 컴퓨터로 설계하고 실험실에서 정제해 스프레이 형태로 만들었다.
동물을 대상으로 한 전임상에서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활용중인 항체 치료제와 비교했을 때 바이러스 중화 능력이 유사하거나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델타와 오미크론 등 모든 변이에도 효과가 있었다.
앞서 연구진은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할 때 활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 표면의 취약한 부위에 달라붙을 수 있는 단백질을 설계하고 지난 2020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논문을 발표했다.
항바이러스 단백질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과 결합을 유지하면서 스파이크 단백질의 인체 침투를 위한 ACE2 수용체와의 결합을 막는 것이다.
특히 연구진이 개발한 미니바인더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를 유지했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 12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에 공개됐다.
한편 최근 국내에서도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형 약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최근 국제에이즈백신추진본주(IAVI), 워싱턴대 항원디자인연구소(IPD)와 함께 코에 뿌리는 코로나19 의약품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