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가평 계곡 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은해와 조현수가 16일 검거됐다. 공개수배 17일, 도주 123일 만이다.
본격적인 검찰 조사를 앞두고 두 사람은 저녁 식사를 했는데, 이들이 주문한 메뉴가 알려졌다.
16일 검찰은 이날 오후 6시께 인천지검 인근 중국음식점에서 배달을 시켜 이씨와 조씨에게 저녁 식사를 제공했다.
두 사람이 이날 저녁 식사로 먹은 메뉴는 볶음밥이었다.
식사를 마친 이들은 이날 오후 8시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구속 만료 시일인 18일 이전에 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번 2차 조사에 앞서 이들이 도주 기간 어떻게 생활했는지도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씨와 조씨는 이날 낮 12시 25분께 경기 고양시 덕양구 삼송역 인근 오피스텔서 검거됐다. 공개수배로 전환 17일 만이다.
경찰은 검거 3일 전 두 사람이 오피스텔에 묶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으나 정확한 호실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후 오피스텔 인근에서 이씨 아버지를 통해 끈질긴 설득을 했다. 경찰도 이씨를 설득하면서 자수 의사를 확인했다. 결국 이씨는 경찰에 정확한 오피스텔 호실을 자백했다.
한편 이씨는 내연남인 조씨와 함께 2019년 6월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A씨를 물에 빠지게 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같은 해 5월 용인시 낚시터에서 A씨를 물에 빠트려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와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A씨에게 복어 피가 들어간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