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현대인들에게 스마트폰은 필수품이다. 출근길부터 퇴근길은 물론 잠자리에 들 때까지도 손에서 놓지 못한다.
특히 요즘처럼 코로나19로 인해 실내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은 사람들은 침대에 엎드려서 스마트폰을 만지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이 자세를 허리를 망치는 최악의 자세 중 하나라고 꼽는다.
5분, 10분을 넘어 1시간, 2시간씩 이 자세로 스마트폰을 하게 되면 허리에 부담을 준다. 습관이 되면 허리 디스크로 이어질 수도 있다.
엎드린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하면 팔꿈치로 몸을 지탱하기 때문에 허리를 뒤로 젖히게 하는 척추기립근이 긴장하고 허리가 뻐근해진다.
문제는 통증이 와도 쉽게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습관이 되어 통증에 무감각해지고 자신도 모르게 같은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게 된다.
허리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이런 자세가 반복되면 허리 통증이 나타나면서 추간판탈출증 등의 만성 척추질환이 생길 수 있고, 내부 장기가 눌려 소화 불량이 생길 수 있다.
옆으로 누워서 스마트폰을 보는 것도 허리 건강에 좋지 않다.
골반이 한쪽만 앞으로 나오게 되면서 불균형을 이뤄 허리와 골반 모두에 무리를 준다. 또 목과 어깨, 골반, 허리가 비정상적인 굴곡이 이르면서 전체적으로 큰 부담을 준다.
침대에 누울 때는 하늘 정면을 보고 눕는 게 가장 좋다. 만약 옆으로 누워야 한다면 무릎 사이에 베개 하나를 끼면 척추의 무리를 줄일 수 있다.
자신의 허리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누워서 스마트폰을 하는 일은 피하는 게 좋다. 침대에 누울 때는 하루 동안 쌓인 피로를 풀고 온전한 휴식을 취한다는 생각으로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놓는 게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