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가수 김종국이 아버지가 월남전 참전 용사였지만 아무런 혜택도 받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14일 김종국이 운영하는 유튜브 '짐종국' 채널에는 헬스 트레이너 겸 유튜버 김계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헬스가 취미인 두 사람은 운동에 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서로 언제부터 운동을 하기 시작했는지 밝히는 과정에서 김종국은 아버지가 월남전 참전 용사라 어렸을 때부터 합기도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자신을 군대에 보내기 위해 아버지가 국가 유공자를 늦게 신청했다고 밝혔던 김종국은 이 때문에 군 복무 관련 혜택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병역법에 따르면 국가유공자 자녀 1명은 신체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6개월 동안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는 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다.
김종국은 허리 디스크가 심했지만, 병역 특례 없이 대체 복무 요원으로 근무 기한을 모두 채운 후 소집 해제됐다.
김종국의 형 역시 군의관으로 복무를 마쳤다.
실제로 직업 군인 출신인 김종국의 아버지는 두 아들을 군대에 보내기 위해 일부러 국가유공자 신청을 늦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김종국은 어렸을 때 집안 분위기가 거의 군대였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버지가 집에 들어올 때 신발이 가지런히 놓여 있는지 검사한다고 전했다.
김종국은 가족들이 현관 앞에 차례로 서있으면 아버지가 창틀 먼지를 싹 닦으면서 걸어 들어왔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진짜냐고 연신 되물으며 경악을 금치 못하는 김계란에게 김종국은 진짜라고 말하면서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