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자폐 아동의 손을 멍들게 하고 그 아이의 휴대폰마저 박살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세계적 논란이 되는 가운데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 더 칠드런'이 호날두에게 앰버서더 자격을 박탈 통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동 폭행범'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그가 아동의 권리를 위한 단체와는 맞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12일(한국 시간) 스페인 유력 매체 아스는 "세이브 더 칠드런은 호날두의 앰버서더 자격을 박탈했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이브 더 칠드런은 호날두의 행동이 자신들이 뜻과는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
호날두는 이 단체의 앰버서더로 수년 전부터 활동했다. 전 세계 아이들이 자신과 셀카를 찍을 수 있는 특별 어플리케이션도 출시할 정도였다.
하지만 아동의 신체에 상처가 생기게 만들고, 논란이 된 뒤에 똑바로 사과하지 않은 점 이 NGO에 큰 실망감을 안긴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영국 현지 경찰의 수사가 진행됐다는 점도 단체의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영국 현지에서는 호날두에게 '아동 학대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