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16년간 시댁살이한 아내가 시엄마·시동생에 "XX년" 상욕 들어도 관심 없는 남편 (영상)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시댁과 남편에게 'XX년'이라는 욕을 듣고 산다는 40대 여성의 충격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1일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에는 제주도에서 시댁 살이 중인 47세 여성 의뢰인 A씨와 그의 16살 아들이 동반 출연해 고민을 밝혔다.


이날 A씨는 시동생에게 "XX년아"라는 욕을 들었음에도 남편이 시댁 편만 든다고 토로했다.


A씨는 "16년간 시댁에서 농사를 지으며 시댁살이를 하고 있다. 시동생 내외도 농사일을 함께 하는데 동서가 매번 아이가 아프다는 핑계로 빠지더라. 그래서 조카가 다니는 유치원에 전화해서 조카의 건강을 물었더니 건강하다더라. 그 이후로 시동생이 저에게 전화와서 'XX년아'라고 욕했다"라고 털어놨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A씨는 남편이 이 사실을 알고도 "우리 동생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며 시댁 편만 들었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MC 서장훈과 이수근은 "함께 사는 식구인데 동서가 어떻게 그렇게 욕을 할 수가 있냐. 남편 반응은 더 충격적이다"라며 탄식했다.


A씨에게 욕을 일삼는 건 시동생뿐만이 아니었다. A씨는 "시어머니도 제게 'XXX야'라며 제주도 방언까지 섞어 욕설을 하신다"라고 전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남편 역시 A씨를 'XX년'이라고 부른다는 것이다. A씨의 아들은 "아빠가 제게 엄마를 미X년이라고 칭하면서 엄마 욕을 했다"라고 호소하며 눈물을 터트렸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우는 아들의 모습을 본 A씨도 그간 억눌러왔던 설움을 토해내듯 눈물을 훔쳐 먹먹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A씨는 "16년간 남편에게 생활비조차 제대로 못 받았다. 시댁에서 생활하는 방세, 식비 등을 제외하고 1년에 120만 원 받았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또한 '무엇이든 물어보살' 출연도 아들이 신청했다는 사실이 제작진을 통해 알려졌다.


이에 MC 이수근은 "아들 눈에 엄마가 얼마나 힘들어 보였으면 제주도에서 여기까지 올라왔겠느냐"라고 분노하며 가슴 아파했다. 결국 MC 서장훈과 이수근은 A씨에게 이혼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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