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이 세계쇼트트랙선수권 5000m 계주에서 정상에 올랐다.
11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샤르 아레나에서 끝난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에서 곽윤기(33·고양시청)와 이준서(22·한국체대), 박인욱(28·대한체육회), 한승수(31·스포츠토토)가 5000m 계주에 출전했다.
레이스 초중반 남자 대표팀은 캐나다와 네덜란드에 뒤진 3위로 달리고 있었다.
캐나다와 네덜란드 선수들 모두 속도를 높이는 상황이었기에 역전 우승은 쉽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캐나다와 네덜란드가 견제를 하는 사이 틈이 발생했고 그 틈을 놓치지 않은 이준서가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은 팀 내 맏형 곽윤기의 차례였다. 곽윤기는 끝까지 선두를 유지하며 6분 56초 70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금메달이 확정된 감격의 순간, 곽윤기는 세리머니를 잊지 않는 센스를 선보였다.
결승선에 통과하는 순간 곽윤기는 손을 모은 채 얼굴 옆에 가져다 대며 마치 잠을 자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 뒤로는 결승선을 먼저 통과하기 위한 캐나가 선수의 모습이 잡혀 더욱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저 형은 세리머니 하려고 금메달 따는 듯", "역시 100만 유튜버의 짬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최민정(24·성남시청)이 여자 3000m 계주까지 정상에 오르며 통산 네 번째 세계선수권 종합우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