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레페리, '라이크커머스' 전략 통했다... 라이브커머스 성과 지표 공개

사진 제공 = 레페리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레페리가 지난 2021년 1월부터 2022년 3월까지 15개월간 집행한 라이브커머스 성과 지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진행 건수와 매출 모두 전년 동기간 대비 약 2배이상 증가하며 비약적 성장을 이뤘다고 11일 밝혔다.


레페리 라이브커머스의 경쟁력은 '전략적 매칭 솔루션'과 '스토리텔링'이다. 레페리는 자사 부속 데이터연구소의 데이터 자료를 기반으로 인플루언서와 브랜드간 최적의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플루언서의 유튜브 콘텐츠를 분석해 브랜드와 인플루언서간 관계 적합도를 체크한 뒤, 제품 만족도 테스트에 통과한 프로젝트만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인플루언서·소비자·브랜드 삼자간 라포를 형성하기 위해 라이브방송 사전 단계로 스토리를 입힌 바이럴 콘텐츠를 인플루언서 채널에 노출시키며 제품에 대한 이해와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1분기 기준 레페리 소속 인플루언서와 브랜드 협업으로 진행된 라이브커머스 진행 건수는 전년도 대비 2배(94%) 증가했다. 이에 따른 매출 또한 같은 기간 49% 상승했다. 누적 시청 횟수 역시 동기간 대비 4배(437%), 방송 진행 건수 대비 3배 이상 크게 증가하며 높은 인기도를 나타냈다. 방송 1시간 동안의 이탈률 역시 현저히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시청자들이 라이브커머스를 단순 쇼핑을 위한 방송 시청이 아닌 선호하는 인플루언서에 대한 팬덤형 콘텐츠 소비로 즐기고 있음을 추측케 한다.


가장 많이 진행한 품목은 색조 화장품이 43.5%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기초 화장품(38.6%), 레저·숙박 티켓(17.7%), 헤어·바디(16.2%), 식품·건기식(14.4%), 패션(13.1%)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올 1분기 색조 제품군의 진행 건수가 작년 동기간 대비 67% 크게 상승하며 코로나 직격탄을 맞았던 색조시장의 회복세를 드러냈다.


15개월 간 집행한 라이브커머스 중 최대거래 기록은 크리에이터 '레오제이'와 스킨케어 브랜드 '달바'가 협업한 화이트 트러플 더블 세럼 앤 크림 런칭 프로모션 방송이다. 방송 오픈 10분만에 매출 1억원을 달성하며 네이버 쇼핑 라이브 뷰티 카테고리 사상 최단 시간 매출을 기록했다. 그외 진행한 방송 역시 모두 완판과 브랜드 사상 단기간 매출 신기록을 세우는 등 고무적 성과를 달성하며 '라이크커머스'라 불리는 인플루언서 라이브커머스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진행한 프로젝트 절반 이상이 기존 브랜드의 신제품이나 대중화되지 않은 인디 브랜드 제품으로 인플루언서 라이브커머스가 브랜드 인지도 강화와 매출 증대를 위한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확인케 했다.


한편, 레페리는 지난 2017년 업계 최초로 인플루언서 소셜마켓을 선보이며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작년부터 라이브커머스로 커머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올초에는 라이브커머스 부문의 독립 경영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흩어져 있던 연계 부서의 역량을 한데 모아 라이브커머스 비즈니스 조직을 신설하고, 전략적 제휴와 쇼호스트 영입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며 외연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