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차도 없고 경기도민인데 어떻게 연애해요"...여친에 차이고 아빠에 하소연한 '해방일지' 이민기

JTBC '나의 해방일지'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배우 이민기가 '짠내' 폭발하는 캐릭터를 맡아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지난 9일 오후 첫 방송된 JTBC '나의 해방일지'에서는 여자친구 이예린(전수진 분)에게 굴욕적으로 차이는 염창희(이민기 분)의 안타까운 모습이 그려졌다.


염창희는 이예린에게 "새벽 1시에 애인이랑 톡 하다가 딴 놈이랑 문자하는 여자가 어디있느냐. 보통은 애인이랑 톡하면서 다른 남자에게 하트 안 보낸다"라고 소리치며 따졌다.


이예린은 "원래 문자는 상냥하게 하는 거다"라고 뻔뻔하게 나왔고, 염창희는 "그래서 넌 보고 싶다는 말도 막 하고 그러냐. 보고 싶다는 말은 사랑한다는 말이랑 같은거 모르냐"라며 분노했다.



JTBC '나의 해방일지'


그러나 이예린은 반성하지 않았다.


오히려 염창희에게 상처를 줬다.


그는 염창희가 경기도 끝자락에 위치한 산포시에 살고 있는 점과 평소 시대에 뒤떨어진 단어 선택을 하는 것을 지적하며 "지독하게 촌스럽다"라고 막말을 퍼부었다.


그렇지 않아도 경기도민으로서 열등감을 갖고 있던 염창희는 "걔는 나에게 상처되는 말이 뭔지 정확히 안다"라며 속상해했다.


헤어진 것도 서러운데 촌스럽다는 말까지 들은 염창희는 차를 사서 자신감을 되찾아보기로 결심했다.



JTBC '나의 해방일지'


다음 날 염창희는 가족과 밥을 먹으며 차를 사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과거 차를 샀다가 할부로 문제가 됐던 전력이 있기에 아버지 염제호(천호진 분)에게 된통 혼만 났다.


염창희는 "아버지 제가 차도 없고 경기도민입니다. 어떻게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합니까. 모든 역사는 차에서 이뤄지는데.. 어디서 키스를 해요, 남녀가"라고 하소연해 눈길을 끌었다.


출퇴근에 허덕이는 것은 물론, 연애에도 실패한 염창희. 그는 가족에게마저 치이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샀다.


염창희라는 캐릭터가 살아가기 쉽지 않은 이 시대의 청춘을 실감나게 그려내 시청자에게 큰 공감을 받고 있다.


네이버 TV '나의 해방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