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중고폰 재활용해 '앞' 못보는 환자 치료하는 데 쓰는 이재용의 삼성전자

삼성 뉴스룸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이재용 부회장이 이끄는 삼성전자가 그냥 버려지는 '중고폰'의 새로운 활용법을 제시했다.


과거 사진을 보는 용도로만 쓰이는 줄 알았던 중고폰은 '앞'을 보지 못하는 이들에게 기쁨을 선사하는 데 쓰이고 있었다.


8일 삼성전자는 의료시설이 부족한 지역을 돕기 위해 국제실명예방기구, 연세의료원과 협력해 중고 갤럭시 스마트폰을 휴대용 디지털 검안기로 변모시킨 '아이라이크'(EYELIKE)의 활용 사례를 알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아이라이크는 현재까지 3천명이 넘는 환자들의 안과 검진을 책임져줬다. 아이라이크는 자원 재활용의 의미를 넘어 개발도상국가의 안보건 접근성 개선과 건강 증진을 돕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 / 뉴스1 


시작은 2018년 베트남에서 이뤄졌다. 이후 인도 모로코 파푸아뉴기니로 이 서비스가 확대됐다.


모로코 현지 안과 의료진은 약 2천명의 환자를 검진하는데 아이라이크 안저 카메라를 활용했다. 이 덕분에 시력 교정이 필요한 128명에게 안경이 제공될 수 있었다.


정밀 검사가 필요한, 심각한 안구 상태에 놓인 50명의 환자가 대형 병원으로 전원되기도 했다.


인도에서도 아이라이크는 빛났다. 1년 넘도록 눈이 잘 보이지 않았음에도 "안경을 쓰라"는 말만 들었더 한 자무나 프라사드는 아이라이크 안저 카메라를 이용한 검사에서 '당뇨망막병증' 진단을 받아 올바른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교통이 발달되지 않은 오지가 많은 인도 특성상 고가의 장비가 환자들을 찾아가기는 어렵다. 하지만 아이라이크 서비스는 그 휴대성 덕분에 오지를 찾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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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리치(Outreach) 프로그램 일환으로 아이라이크 안저 카메라를 들고 오지를 찾아다닌 의료진은 총 1천명 가량의 안질환 의심환자들을 검진할 수 있었다.


파푸아뉴기니는 상황이 심각했다. 인구는 9백만명에 달하지만 나라가 가난해 안과 전문의는 14명, 안저 검진기는 단 3대에 불과했다.


열악한 상황에 놓인 파푸아뉴기니 주민들을 위해 삼성전자는 아이라이크 안저 카메라 사용 교육 활동을 펼쳤다.


이를 통해 의료 인력을 더 늘리고, 의료 서비스 불균형 해소에 나서려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아이라이크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곳에 더욱 선한 영향력을 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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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해 '지구를 위한 갤럭시(Galaxy for the Planet)' 활동을 펼쳐 2025년까지 전자폐기물 감소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


아이라이크는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을 새로운 목적으로 사용하는 스마트한 솔루션인 '갤럭시 업사이클링'의 일환이다.


이재용 부회장이 이끄는 삼성전자는 지속가능한 미래에 빛을 더하기 위해 이러한 것들을 더 활발히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