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경복궁 외국인 관광객 입장료 3000원 "너무 싸, 더 받아야 vs 적당하다'

Instagram 'gyeongbokgung_palace_official'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어느덧 날씨가 풀리면서 많은 이들이 봄나들이에 나서고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멀리 떠나기 어려운 이들은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를 나가는데 그중 대표적인 명소가 바로 경복궁이다.


서울특별시 종로구에 있는 경복궁은 조선시대의 궁궐 중 하나로 고궁들이 만들어내는 고즈넉한 분위기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데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복궁의 입장료를 두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


현재 경복궁은 만 25~64세 내국인과 만 19~64세 외국인에게 입장료를 3000원씩 받고 있다.


여기서 발생한 논쟁은 바로 경복궁의 입장료가 다른 나라의 문화재 입장료에 비해 너무나 저렴하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영국의 버킹엄 궁전은 30파운드(약 4만 8천원),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은 18~27 유로(2만 3천원~3만 5천원)의 요금을 받는다.


우리나라와 가까운 중국의 자금성은 60위안(약 1만원) 입장료로 받고 있어 경복궁의 입장료가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한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Instagram 'gyeongbokgung_palace_official'


이에 누리꾼들은 "경복궁의 입장료가 너무 저렴하다"라며 "이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소중한 우리 문화재인데 요금을 올려 받고 관리를 제대로 해야 한다", "돈을 조금만 더 올려 받아도 부담 없다", "가격에서 문화재에 대한 인식이 생기기도 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많은 이들은 내국인을 제외하고 외국인에 대한 입장료만이라도 올릴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반대 측에서는 "굳이 요금을 올려 시민들의 발길이 끊기게 할 필요 없다", "요금이 저렴해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고 이로 인해 문화재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한편 경복궁은 오는 5월 29일까지 야간 개장을 다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