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교복을 입고 학생인 척 위장해 초등학생들을 성추행한 30대 남성이 붙잡혔다.
7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은 전날(6일) 경기도 남양주시 소재 한 공원에서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공원 등지에서 초등학생들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은 지난해 8월경부터 약 9개월간 이어졌다.
A씨는 교복을 입고 학생처럼 꾸며 초등학생들에게 접근하고는 원하는 것을 사주겠다며 환심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6일 피해 학생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인근 공원에서 검거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최초 접수한 남양주 북부경찰서는 A씨가 중한 아동 대상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판단, 해당 사건을 경기북부경찰청으로 보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경기북부경찰청 측은 A씨의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3월 여성가족부는 '2022년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발생 추세 및 동향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0년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자는 총 2,607명이었고, 가장 많은 범죄 유형은 강제추행(45%)이었다.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의 특성을 보면 평균 연령은 34.2세, 직업은 무직이 가장 많았다.
성범죄자는 98.1%가 남성이었으나 성매매 강요와 성매매 알선·영업 범죄에서는 여성 범죄자 비율이 각각 21.1%, 13.2%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피해자의 평균 연령은 14세였으며 전체 피해자의 28.2%가 13세 미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