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새나 기자 = 간접흡연도 직접 흡연처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대부분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상황에서 가족이나 주변 흡연자들이 피우는 담배 연기는 코를 막고 인상을 찌푸리게 한다.
과거 KBS 뉴스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담배를 직접 피우지는 않지만 간접흡연에 노출된 폐의 상태는 흡연자와 마찬가지였다.
놀랍게도 간접흡연 40년 된 폐는 흡연 15년 수준 폐 상태로 까맣게 변해 있었다.
이는 잠깐 노출되는 간접흡연도 평생 누적되면 담배연기 속 발암물질이 폐에 차곡차곡 쌓일 수 있음을 뜻한다.
간접흡연자가 마시는 담배 연기는 공기 중으로 퍼지면서 연기 입자가 10분의 1 수준으로 쪼개져 폐 속으로 더 깊숙이 파고든다.
게다가 간접 흡연자는 불완전 연소로 발암물질 양이 많은 담배 끝 부분 연기를 주로 흡입해 치명적이다.
국립암센터-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간접흡연에 장기적으로 노출되는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 발생 위험이 20~30% 증가한다.
유방암, 어린이 백혈병, 위암, 자궁경부암, 인후두암, 방광암 등도 간접흡연에 의해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담배를 피우는 부모로부터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자녀의 경우 비암(코암)과 신경계암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도 담배 연기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보건 시설, 교육 시설, 사무실, 식당 대중교통 등을 금연구역으로 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