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의 손흥민 사랑을 알 수 있는 장면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경기 종료 후 가볍게 안아준 다른 선수들과 달리 손흥민에게는 진한 포옹을 해주며 애정을 드러냈다.
4일(한국 시간) 토트넘 홋스퍼는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5-1로 승리했다.
경기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54점으로 아스널을 제치고 리그 4위로 올라섰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할 최소 조건을 이룬 것이다.
이날 경기의 핵심은 역시 손흥민이었다. 경기 종료후 시즌 10번째 KOTM(King of the match)에 오른 손흥민은 이날 1골 1도움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 2위, 도움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3월 A매치 장기간 비행에도 기량 저하 없이 만점 활약을 보였다. 그런 그를 바라보는 콘테 감독의 눈에는 '꿀'이 떨어졌다.
경기 종료 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을 보며 환하게 웃었고 끌어안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손흥민도 환한 미소로 콘테 감독에게 화답했다.
한참을 포옹한 뒤 손흥민은 라커룸으로 향했다. 이어 콘테 감독은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안아줬다. 그런데 손흥민 때와는 달리 로메로하고는 간결한 포옹을 나눴다.
손흥민을 향한 콘테 감독의 애정이 다른 선수와는 남다르다는(?) 걸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콘테 감독이 손흥민에게 남다른 애정을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매번 경기 때마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을 안아주며 '아버지 미소'를 짓곤 한다.
지난달 중순 손흥민의 경기력이 떨어져 외신의 압박이 있을 때도 콘테 감독은 손흥민을 믿어줬다. 이 믿음을 손흥민은 골로 보답하며 두 사람의 사제관계는 더욱 두터워졌다.
당시 콘테 감독은 "시즌을 치를 때 중요한 선수가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면 팀이 힘들어진다. 자신감이 있을 때는 원하는 대로 플레이가 되지만 자신감이 떨어지면 원하는 플레이가 안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최고의 선수는 그런 페이스를 잘 조절한다. 그런 의미에서 손흥민은 정말 뛰어나고 중요한 선수다. 여기에 인성까지 최고"라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