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0일(수)

'5대1'로 완승한 손흥민이 유니폼 팬 안 주고 라커룸으로 뛰어간 이유 (영상)

YouTube 'Tottenham Hotspur'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대승을 거둔 손흥민이 경기가 종료되자 라커룸에 달려가 키에런 트리피어(31, 뉴캐슬)에게 유니폼을 건넸다.


토트넘은 4일 오전 12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로 토트넘은 리그 순위 4위에 안착했고 손흥민은 1골 1도움을 기록해 득점 순위 2위(14골), 도움 순위 10위(6도움)에 올라섰다.


이날 홈 팬들과 승리의 기쁨을 잠깐 나누던 손흥민은 팬들에게 유니폼을 벗어주지 않은 채 그대로 라커룸으로 달려갔다. 매번 어린 팬들에게 다가가 유니폼을 건네주던 손흥민이기에 이번 상황은 낯설게 느껴졌다.


YouTube 'Tottenham Hotspur'


당시 손흥민이 라커룸으로 달려간 이유는 옛 절친 트리피어와의 약속 때문이었다. 손흥민은 트리피어가 토트넘에서 뉴캐슬로 이적한 후 서로 유니폼 교환을 하기로 약속했다.


토트넘 측이 촬영한 영상에서 손흥민은 라커룸으로 향하던 중 트리피어와 마주친 후 7번 유니폼을 벗어 곧바로 건넸다. 이후 트리피어와 진한 포옹을 나누며 우정을 과시했다.


트리피어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에서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활약한 선수다. 


손흥민의 절친 중 하나로 유명했던 그는 2019년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헤어졌고 올해 초 뉴캐슬로 이적하면서 EPL에서 다시 재회하게 됐다.


손흥민 / GettyimagesKorea


손흥민은 영상 속에서 "다시 만나워서 반가웠어, 트리피어"라며 홈 방문을 반겼다.


한편 토트넘은 이번 경기에서 최전방 쓰리톱(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 전술로 나섰다. 손흥민은 전반 43분 환상적인 크로스로 벤 데이비스의 헤더 골을 어시스트했다.


후반 9분에는 데얀 쿨루셉스키의 도움을 받아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날 손흥민은 통계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에서 양 팀 최고 평점 8.5점을 부여받았다.


현재 리그에서 4경기 2골을 기록 중인 트리피어는 부상 탓으로 인해 이번 경기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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